[더벨]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급변하는 AI 시대 ‘디지털 자산화’ 정면승부”
‘더벨 the bell’과의 특집 인터뷰인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급변하는 AI 시대 ‘디지털 자산화’ 정면승부”>기사에 관심 가지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SaaS 전문 기업 사이냅소프트입니다.
오늘은 사이냅소프트가 더벨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전해드립니다.
더벨은 2007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로 한국 자본시장에서 독보적인 매체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전경헌 대표님이 사이냅소프트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 하시며, 문서인식 및 변환 기술에 대한 강점과 AI SaaS 기업 포부도 다루고 있어요.
#사이냅도큐애널라이저 를 알고계신 분들이면 반가운 이야기일거에요!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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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디지털 전환(DX)이라는 뉴 패러다임은 국내 소프트웨어(SW) 생태계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항공우주, 유통, 금융, 의료 등 산업 전반이 소프트웨어 중심(Software Defined)으로 빠르게 재정의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독식한 시장에서 국내 알짜 SW 기업도 저마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더벨이 변혁기에 들어선 SW 생태계의 ‘키맨’을 찾아 국내 산업 현주소와 미래를 그려봤다. |
(2024년 10월 04일) 인공지능(AI)의 구현을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요구된다. 하지만 단순히 데이터가 많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정확히는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전자문서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분야가 이것이다. 사이냅소프트는 종이문서의 디지털화부터 디지털문서의 AI 데이터화까지 지원하는 ‘AI 여정의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사진)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챗GPT’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면서 “기존 솔루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더해 디지털문서를 AI가 학습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하는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냅소프트는 2000년 설립된 전자문서 전문 기업이다. KAIST 전산학과 출신인 전 대표가 창업했다. 전자문서 작성·열람을 위한 에디터·뷰어를 비롯해 광학문자인식(OCR) 등 여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핵심은 문서 열람을 위한 뷰어 솔루션인데, 국내 공공기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냅소프트의 뷰어 솔루션은 공공기관 전반에서 활용 중이다.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문서를 다운로드하지 않고 미리 열람할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 대부분은 사이냅소프트의 기술이 적용됐다. 전국 1만2000여개 학교에서도 사용 중이다. 전 대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메일에서 문서를 미리 열람하는 것도 자사 기술이 도입된 결과라고 귀띔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사업을 강화해 온 사이냅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는 데 더해 영업이익률만 50%를 상회하는 등 SW 라이선스 판매 기업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익률이 높은 것은 사이냅소프트가 제품 개발과 라이선스 판매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기업·기관이 사용하는 SW의 경우 특색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등을 요구하다 보니 별도의 인력이 투입되곤 한다. 이 경우 인건비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진다. 상당수 SW 기업은 제품 판매와 함께 이와 같은 용역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데, 사이냅소프트는 철저하게 라이선스 판매만 수행하고 실제 구축은 파트너사에게 맡긴다. 사이냅소프트의 파트너는 130여개에 달한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이냅소프트는 신사업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전 대표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것은 문서 뷰어 솔루션이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오피스 제품을 비롯해 AI OCR을 비롯해 문서구조분석기 등 AI 제품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냅소프트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것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AI다. 이중 SaaS는 기존 온프레미스 제품의 클라우드화로,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다. 여타 기업에 비해 일찌감치 SaaS 개발에 착수했고 공공기관 납품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도 마쳤다. SaaS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경우 기존 SW 라이선스 판매 사업보다 이익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AI 사업의 경우 여러 갈래로 나눠 진행된다. 기존 문서 솔루션에 오픈AI의 챗GPT나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탑재해 문서 초안을 작성하거나 요약하는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도입 방식과 문서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M)을 제공하는 것, 나아가 AI 개발을 위해 디지털문서를 자산화하는 것 등으로 분류된다.
사이냅소프트가 집중하는 것은 챗GPT 등과의 경쟁이 아닌 ‘틈새시장 공략’이다. 전 대표는 “챗GPT의 성능이 매우 뛰어나지만 보안 문제를 비롯해 여러 사정으로 챗GPT를 사용하기 어려운 조직도 많다”며 “사이냅소프트는 자신만의 AI 모델을 개발할 때 필요한 문서 자산화를 주요 먹거리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핵심은 문서 인식·변환 기술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HWP나 DOC, XLS, PPT, PDF 등은 AI가 이해하지 못하는 비정형 데이터다. 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XML 등의 형태로 변환해야 하는데, 이는 사이냅소프트가 특장점을 지닌 분야다. 사이냅소프트는 OCR 기술로 종이문서를 디지털문서로 변환하고, 여러 포맷의 디지털문서를 ‘도큐애널라이저’로 XML 등으로 변환함으로써 기업이 보유한 기존 문서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도록 지원한다.
전 대표는 “LLM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고, 새로운 모델이 주기적으로 등장해 기존 모델을 대체하고 있다. 이런 속도에 대응하려면 자사가 보유한 문서를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둬야 한다”며 “사이냅소프트는 이를 돕는 AI SaaS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사이냅소프트는 IPO(기업공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연내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코스닥 상장 추진의 배경에 대해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붐이 불 때 창업해 성과를 거뒀지만 모바일 붐이 불 때는 이를 관망하다가 뒤늦게 투자해 시기를 놓쳤다”면서 “AI 시대에서는 이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인수합병(M&A) 등을 진행,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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