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냅소프트, 커피로 물들다
안녕하세요. 사이냅소프트입니다.
저희 사이냅소프트 가족분들은 개발외에도 여기저기 호기심이 가득해 자체적으로 사내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하고는 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모임은 바로 커피교실입니다.
사실 그동안 소개를 못해드렸을 뿐이지, 이번 커피교실은 벌써 4기인데요.
지난 3월 19일날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저희 커피교실의 목표는 두가지예요.
1. 홍대나 인사동 등 웬만한 Cafe 보다 커피를 잘 내리자 !!!
2.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제 2의 인생 준비를 하자(?.. 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엉뚱하긴 하지만, 많은 사이냅人이 신청해주셨어요.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첫날은 무난한 맛을 지닌 “인도네시아 자바” 를 내려보기로 했어요.
수업은 원두의 향을 맡는걸로 시작하는데요.
글과 사진으로 소개해 드려 원두의 고소하고 맛난 향을 전해드릴 순 없지만,
저희 커피교실의 수업이 시작되면 사무실 복도뿐만 아니라 외부 복도까지 원두향으로 가득찬답니다. ㅋ
커피교실의 강사님이신 약팔이 권대리님의 드립 시범이에요.
다들 숨죽이고 손동작하나하나 지켜보곤해요.
커피의 뜸을 들이고 있어요 !
물을 적당히(?) 골고루 부어야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원두가루가 부풀어 오르는걸 볼 수 있어요 !
흔히 커피빵 이라고 하는데, 커피빵 보는 재미로 드립커피를 즐기시는 분도 있다고 하네요.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해지는데요. 왜냐하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를수록 물을 잘 부은거거든요. ㅋ
또 이렇게 되면 커피향이 더 진해지면서 맛있어져요. 오늘 커피맛의 반은 성공했다고 볼수있는거죠.
백석준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네요. 저런 모습이 매주 1등의 비결일까요?
저는 언제쯤 1등의 자리를 노릴 수 있을까요? ㅜ ㅜ
사진상으로는 한손으로 설렁설렁 내리는 것 같지만 보기보다 힘의 강약 조절이 매우 어렵답니다.
초보분들은 집중해서 몇번 내리면 금방 손목이 아리는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모든 사람들이 커피를 내린 후에는 권대리 님의 가혹한 평가와 함께 순위가 매겨져요.
이때 위에서 말한 1등부터 꼴등까지 정해지는 거지요.
다들 가장 긴장의 순간이 ㅋㅋㅋㅋㅋ
두둥~ 이번주 1위는 누가?
항상 수업이 끝나면 그날의 원두를 조금씩 챙겨주시는데요.
작은 병에 담아서 그런지 더욱 귀여운 것 같죠? 🙂
이렇게 커피교실을 졸업한 선배분들은
저희가 열심히 일하다 피로에 찌들어 있거나 잠깐 쉬고싶을때면
사무실 복도에 있는 작은 스탠딩 카페에서
기꺼이 맛나고 진한 드립커피를 내려주는 재능기부를 하신답니다.
제가 이 4기 수업을 졸업하고 나면 그 보답으로 더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려야겠죠?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다음번 수업때 또 찾아뵐께요. ^^
@ 커피교실 4기 수강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