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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담백한 사이냅소프트 적응기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2월에 사이냅소프트에 입사한 이OO입니다.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사이냅소프트에서 근무하며 느낌점 몇 가지를 나누어 봅니다.
사이냅소프트 Orientation에 뵙고 싶었던 애자일 컨설턴트 김창준 대표님이 강의를!
우리회사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OT의 일환으로 ‘빠르게 조직에 적응하기… 효과적으로 질문하기’ 등의 강의를 김창준 대표로 부터들었습니다.
김창준 대표님은 선도적인 애자일 코치이자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번역하신 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J언어 모임에서 뵈었을 때에 출퇴근하는 전철에서 J언어로 코딩 연습을 하신다는 말씀으로 강하게 인상이 남았고
예전 회사 수석님이 애자일 코칭을 받고 싶어하는데 돈이 없어 듣지 못했던.. 그 분이라…
한 마디도 빼먹지 않고 들으리!.. 다짐했던 기억이 나네요.
강의 내용도 좋았지만, 같이 수강한 기존 직원분들의 표정에서 뭔가 더 잘해보려는 진지한 태도를 느꼈습니다.
김대표님의 컨설트를 수동적으로만 받아드리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우리 실정에 맞도록 적용할까?
컨설턴트 보다 더 열정적으로 논의와 반박을 하는 동료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 야근을 장려하지 않는 문화
회사에서 야근을 금지한 적… 이 있었다고 합니다.
분명히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은 야근을 가슴 아파하는것 같습니다.
개발자 충원 외에 일을 더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사장님에서 사원까지 진솔하게 고민하고 있구요.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해서 야근한다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야근은 있습니다.
팀과 스케쥴에 따라서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릴리즈 일자가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야근을 하게 되고., 일주일 내내 10시를 넘겨서 퇴근한 적도 있습니다.
더한 팀도 있었습니다 ㅠㅜ;; 물론 업무 능력이 부족해서 퇴근 시간이 길어진 경우도 부지기수… . . ..
추가 근무를 하게 되는 원인은 다른 회사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야근은 야근입니다.
세계적인 IT회사들의 리파지터리를 살펴보면, 저녁이나 새벽에 올라온 커밋이 많다고 합니다.
집에 가서 조용한 시간에 작업하는 거라고 하네요.
일을 조금만 하면서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경쟁자들을 뛰어넘기를 바랄 수는 없겠지요..
새벽 두 시가 넘어서 올라온 모과장님의 커밋을 보고 있자면
부랴부랴 칼 퇴근해서 아이 목욕 시키고 같이 초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아이 뒤척이는 소리에 깨어 일어나 이슈를 처리하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ㅠㅜ
야근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닌거 같습니다.
다만 자신의 일을 책임지고 마무리 하는 것이 개인이나 회사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이겠죠?
– 매일매일 성장하는 사람들
‘뭐가 잘 안되면 내가 고친다. 고칠 수 있는 사람에게 물어본다’
일반적으로도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 일하다 보면 자스레 생길 만한 담당자가 별로 없습니다.
jenkins 담당자가 따로 없고, vmware 관리자, repository 관리자, 네트웍 관리자, 보안 담당자… 등등이 없습니다.
답답하거나 불편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 불편을 가장 크게 느끼는 사람이 고치는 역할을 하게 되고,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레 담당자 비슷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타이트하게 짜여진 조직에서
자신의 업무가 분명하게 구분되고
그 부분만을 집중해서 직장생활을 하셨던 분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결국 개인적인 불편이나 또는 어떠한 것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시작해서
남을 도와줄 수 있을 만큼의 지식을 쌓고 나누는 주위 분들의 모습에서 자극을 받으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나쁘지 않습니다.
굳이 한자어를 쓰자면 주인의식이 상당히 성숙한 상태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성장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느낌 좋습니다.
이상 6개월동안 사이냅소프트의 이OO 과장의 아주아주 솔직한 회사 적응기였습니다.
앞모습이 궁금하시죠? 비밀 ㅋㅋ
-The end –
